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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예쁜 누나’ 안판석 PD “16부까지 대본 작업하면서 펑펑 울었다”

/사진=서경스타 DB/사진=서경스타 DB



안판석 PD가 드라마 속 인물을 설정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이하 ‘예쁜 누나’) 기자간담회가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안판석 PD와 손예진, 정해인이 참석했다.

안판석 PD는 “작가와 대사를 짤 때 이 부분에서는 이것을 반영해야겠다고 만들지는 않다. 한 인물을 주인공으로 세워서 시작점만 준다. 30대 여성을 만나 이야기를 하면서 직장, 아버지와의 관계 등을 메모했다. 이 사람이 흥미롭다고 생각해서 주인공으로 다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인물이 되려고 노력을 해서 어떻게 반응할지 계속 선택을 해나간다. 5, 6부가 넘어가면 정말 그 인물이 된다. 그 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7, 8부 대본이 나올 때는 글자를 보면서 막 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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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정말 슬픈 대목에서는 감정이입이 아니라 그 인물 속에 완전히 빨려 들어가서 내가 당한 일처럼 운다. 이 드라마는 16부까지 대본 작업을 하면서 펑펑 울었다. 너무 그런 대목이 많다. 제 머릿속, 작가의 방향성만 믿고 나간다”고 설명했다.

‘예쁜 누나’는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만들어가는 진짜 연애를 담은 드라마. 4월 1, 2주차 TV 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에 등극한 것은 물론, 정해인과 손예인 역시 드라마 화제성 1,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예쁜 누나’는 매주 금, 토 오후 11시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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