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이마트 등 대형마트, 비닐·플라스틱 사용량 감축 나선다

김은경(가운데) 환경부장관이 26일 서울 성수동 이마트 성수점을 방문해 비닐 및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김은경(가운데) 환경부장관이 26일 서울 성수동 이마트 성수점을 방문해 비닐 및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


유통업계가 환경부와 협약을 맺고 자발적으로 비닐·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이마트(139480)·홈플러스·롯데마트·하나로마트·메가마트 등 대형마트 5개사와 환경부는 26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비닐 및 플라스틱 감축 자발적 협약’을 맺고 범국민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대형마트 5개사는 지난 2010년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맺은 자발적 협약은 이를 발전시킨 것이다. 김은경 환경부장관은 이날 협약식을 마치고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 1호점인 이마트 성수점을 방문해 매장을 둘러보고 비닐 및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캠페인을 독려했다.


이마트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벌크 상태 과일·채소, 흙이나 수분을 함유한 상품을 담는 비닐백인 ‘비닐롤백’의 사용량을 최대 50% 줄이겠다고 밝혔다. 매장에 롤백을 설치한 곳을 최소화하면서 소형 롤백(30*40cm)의 비중을 늘려 전반적으로 롤백 사용 자체를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측은 이를 통해 롤백 비용을 약 1억8,000만원 절감할 수 있으리라 에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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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포장재와 포장방식도 개선한다. 행사상품의 추가 비닐포장 및 재활용이 불가능한 코팅·유색 스티로폼 트레이를 줄여나갈 예정이다.

이마트는 지난 2009년부터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를 시험 운영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는 종이 쇼핑백의 취급도 중단했으며, 재사용이 가능한 부직포 쇼핑백을 도입했다. 작년 1월부터는 종이 영수증 대신 스마트폰 이마트앱으로 받는 모바일 영수증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정동혁 이마트 CSR담당은 “이마트는 친환경 실천을 위한 새로운 캠페인을 제안하는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향후 자원절약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비닐 사용량 감축 및 플라스틱 재활용 촉진 캠페인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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