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정말 만나는구나!”
27일 남측 지역에서 기다리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걸어와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손을 잡는 순간을 TV와 휴대폰으로 지켜보던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의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함성을 질렀다.
사상 처음으로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측으로 넘어오는 북한 최고 지도자의 모습을 보며 감정에 벅찬 모습이었다. 시민들은 서로 악수를 하고 박수도 치며 역사적인 순간을 기억했고, TV 장면을 스마트폰 동영상에 기록하기도 했다. 한 시민은 “김 위원장도 긴장을 한 것 같아 보인다”고 말했고, 한 시민은 “여유롭게 웃는 문 대통령 모습이 좋아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다른 시민은 “바람 한점 없이 날씨도 좋은 걸 보니 좋은 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다”며 눈가에 눈물이 맺히기도 했다.
/파주=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