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쌍촌동 교통사고가 논란을 부르고 있는 가운데 한 해 무단횡단 사고 사망자 수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 2016년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6년 사이 5년 간 도로횡단 사망자의 39.9%인 391명이 무단횡단사고로 사망했다.
또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무단횡단사고의 치사율은 8.2%로 정상적인 도로횡단 사고의 치사율 4.0%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차로가 아닌 단일로에서 발생한 무단횡단 사망자 중 67.6%인 264명은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 도로를 횡단하다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고, 단일로에서 무단횡단 보행사망자는 생활권 이면도로(폭 6~12m)에서 36.7%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현행 도로교통법상 횡단보도 간 이격기준은 200m로 규정, 보행자 이동 편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미국(90m), 일본(도시부 100m), 영국·프랑스(설치간격 제한 없음) 등 도로정책 선진국보다 넓은 셈.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보행자 안전과 편의를 위해 차량 소통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현행 횡단보도 설치기준 200m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보행자 안전과 통행우선권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전한 바 있다.
누리꾼들은 “무단횡단 하면 보상 못 받게 해야 된다”,“운전자의 안전도 고려를 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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