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커피·피자 공짜"...평화기원 이벤트 봇물




“오늘은 남북 정상회담하는 날, 커피 무료입니다.”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11년 만에 열린 남북 정상회담을 기념하고 응원하기 위해 자영업자들도 커피와 피자 등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할인하는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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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구의 카페 ‘마크커피’는 이날 하루 동안 아메리카노 한 잔을 무료로 제공했다. 할머니가 한국전쟁 때 평양에서 내려왔다는 차영빈 사장은 “정상회담이라는 역사적인 날을 기념하기 위해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종전 선언을 포함해 다양한 합의가 이뤄져 할머니가 살아계실 때 통일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울의 한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은 “평양 1호점을 기원한다”면서 계란이나 치즈 토핑을 무료로 제공하고 이름이 ‘재인’이나 ‘정은’인 고객에게는 밥버거를 공짜로 줬다.

대전에서 곰탕집과 레스토랑을 함께 운영하는 최광춘 대표는 이날부터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때까지 소주 ‘한라산’과 맥주 ‘대동강’을 섞은 ‘통일주’를 판매하고 통일주 주문 고객에게는 한반도 지도 모양으로 만든 ‘통일 피자’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그는 “남북 정상회담의 의미와 기쁨을 여러 사람과 나누고 싶다”며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이 찾아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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