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1년 만에 열린 남북정상회담으로 오늘 하루 한반도와 전세계가 들썩였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뉴스를 접한 시민들도 저마다의 목소리로 ‘평화’를 이야기했습니다. 시민과 세계인이 한마음으로 평화의 메시지를 나눈 현장에 고현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오늘, 시민들의 목소리에는 평화에 대한 저마다의 기대감이 서려 있습니다.
[인터뷰] 장옥희 / 서울시 도봉구
“오늘 남북정상회담 있었는데요. 보는 순간 너무 가슴 벅차서 앞으로 우리 나라에 좋은 평화의 바람이 불지 않을까 싶어서 기쁜 마음으로 뉴스 봤습니다.”
[인터뷰] 박정수 / 서울시 강남구
“앞으로 좀 서로 대화 채널이 터져서 많이 평화적인 쪽으로 갔으면 좋겠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유학생이라 트럼프랑 북쪽하고 미국하고 만나서 정상회담하는 것도 되게 미국 내에서는 큰 이슈로 받아들이고 있어져서 개인적으로 거는 기대가 큽니다.”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대형 전광판이 설치된 서울 광장은 인근 지역 직장인과 시민들로 가득했습니다.
광장에는 역사적인 만남을 지켜보기 위해 잠시 일손을 놓고 몰래 사무실을 빠져나온 직장인들도 있었습니다.
전광판 화면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담기자 시민들은 집중하며 눈을 떼지 못했고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와 남북 정상에게 전하는 말을 적어 붙이기도 했습니다.
일산 킨텍스에 꾸려진 프레스룸에는 국내 취재진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 카메룬, 나이지리아와 같은 40개 이상의 다양한 국가의 취재진들이 찾아와 어느 때보다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였습니다.
2000년과 2007년에 있었던 정상회담과 비교해볼 때 이번 취재진의 규모는 3,000명에 달해 2배 이상이며 외신의 경우 184개가 넘는 매체에서 찾아왔습니다.
CNN, BBC 등은 남북정상회담 뉴스를 실시간 송고하고 있으며 온라인 홈페이지의 대문은 관련 기사로 가득찼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외신 기자들은 모두 “한국에서 일어나는 이 일들이 전세계적인 평화를 향해 나아갔으면 좋겠다”며 입을 모았습니다.
전세계의 이목이 한반도에 집중된 오늘, 우리 시민들과 현장에 함께한 세계인들은 모두 ‘평화’를 말했습니다. /고현정기자 go8382@sedaily.com
[영상취재 이창훈 / 영상편집 소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