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는 29일 서울 강서경찰서 관계자를 인용해 조현민 전 전무를 소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밝힌 조 전 전무의 혐의는 폭행 및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다. 또 소환조사를 통해 “특수폭행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수폭행이란 위험한 물건을 이용한 폭행을 의미하는 것으로, 일반 폭행보다 가중 처벌된다. 특수폭행의 법정형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원 이하의 벌금이다.
현재 조 전 전무는 컵을 사람을 향해 던진 것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어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조 전 전무가 유리컵을 사람을 향해 던졌을 경우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그동안 구체적인 혐의 확인을 위해 당시 회의 참석자 등을 불러 진술을 받아왔다.
조 전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모 광고업체 팀장 ㄱ씨가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며 유리컵을 던지고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참석자들을 향해 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그밖에 조 전 전무를 상대로 증거인멸이나 피해자를 상대로 한 회유·협박이 있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앞서 지난 19일 압수수색을 벌여 조 전무와 회의에 참석한 임원의 개인용·업무용 휴대전화 4대 등을 확보했다.
서경스타 최주리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