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삼성 상무, 駐베트남대사 됐다

특임 공관장 등 23명 인사




김도현(사진) 삼성전자 글로벌협력실 상무가 주베트남 대사로 임명됐다. 외교부는 29일 춘계 공관장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 대상은 특임 공관장 5명을 포함해 총 23명이다.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김 상무의 주베트남대사 발탁이다. 김 대사는 1993년 외무고시 27회 출신으로 서기관 시절인 2004년 외교부 내에서 노무현 대통령 폄하 발언이 있었다는 사실을 청와대에 투서하기도 했다. 이후 이명박 정부 들어 좌천성 인사 대상이 된 후 외교부를 나와 2013년 9월 삼성전자로 옮겼다. 이 때문에 일종의 ‘코드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또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대규모 사업을 벌이고 있어 이해상충 문제 가능성도 제기 된다. 하지만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판단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다”며 “민간 분야의 경험과 외교관으로서의 보편적 경험 등이 함께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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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 인사에서 백지아 외교안보연구소장이 주제네바대표부 대사에 임명됐다. 다자통상외교 최전선인 제네바대표부에 여성이 공관장으로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이란 대사에 유정현 전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국장, 주브라질 대사에 김찬우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에 조병욱 전 주미공사, 주그리스 대사에 임수석 전 외교부 유럽국장, 주노르웨이 대사에 남영숙 세계스마트시티기구 사무총장, 주몽골 대사에 정재남 주우한 총영사 등이 임명됐다. 또 주알제리 대사에 이은용 전 외교부 문화외교국장, 주카타르 대사에 김창모 행정안전부 국제행정협력관, 주쿠웨이트 대사에 홍영기 전 외교부 국제경제국장, 주싱가포르 대사에 안영집 주그리스 대사 등이 임명됐다. 조구래 전 북미국장은 튀니지 대사에 임명됐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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