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서울 아파트 공시가격 10.2% 올라…11년만에 최대 상승

9억 초과 아파트 14.3% 올라

고가 아파트일수록 더 올라

"지난해 집값 상승 반영"

올해 서울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2007년 이후 11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강남권을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 실거래 가격이 크게 뛰었기 때문이다.

30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전국은 평균 5.02% 올랐으며 서울은 10.19%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최대상승률이다. 세종도 7.50%가 올랐다.

서울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2007년 이후 11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던 2007년에는 28.4%의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서울은 2016년 6.20%, 작년 8.12% 등으로 꾸준히 올랐으나 올해에는 지난해 집값 급등세로 인해 10%를 넘어섰다.


올해 서울 공시가격 상승률을 이끈 것은 강남권이었다. 250개 시·군· 중 서울 송파(16.14%), 강남(13.73%), 서초(12.70%), 경기도 분당(12.52%), 서울 성동(12.19%) 순으로 집값 상승률이 높아 강남 3구가 ‘톱 3’를 차지했다.

관련기사



잠실동 잠실엘스의 전용면적 84.8㎡ 주택은 작년 8억800만원에서 올해에는 10억2,400만원으로 26.7% 오르며 1가구 1주택자 기준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으로 편입됐다.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107.47㎡는 16억2,400만원에서 19억7,600만원으로 21.7% 올랐다.

이 외에 서울에서는 강동(10.91%), 양천(10.56%), 영등포(10.45%)도 상승률이 10%를 넘겼고 동작(9.34%)과 용산(9.21%), 강서(8.86%), 마포(8.84%)순이었다.

경기도에서는 분당 외에 성남시 수정구(11.12%), 하남시(10.71%), 과천시(9.90%)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고가 주택일수록 상승폭이 높았다. 가격대별 상승률은 △3억~6억원은 6.91% △6억~9억원은 12.68% △9억원 초과는 14.26%를 기록해 9억 초과 아파트가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이혜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