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을 빚고 있는 한진그룹의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혼 소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현아 전 부사장의 남편 A씨는 지난 2일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및 양육자 지정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A씨는 조정 절차 없이 곧바로 소송을 냈으며 사건은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4부(부장판사 권양희)에 배정됐다.
조 전 부사장은 이달 중순 소장의 부본과 소송 안내서, 자녀 양육 안내문 등을 송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까지 아직 변호인 선임 등 소송 대응을 위한 절차는 취하지 않은 상태다. 재판 기일 역시 아직 잡히지 않았다.
조 전 부사장은 2010년 10월 초등학교 동창인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 원장인 A씨와 결혼해 쌍둥이 자녀를 슬하에 두고 있다. A씨는 의료계에서 보기 드문 서울의대 3부자 성형외과 의사로 알려진 인물로, 선천성 기형 수술의 최고 권위자인 부친의 뒤를 이어 강남에서 안면교정 수술 등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