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하남 포웰시티 청약 전략은]경기도 거주·가점 50점대 넘으면 노려볼만

85㎡ 이하 B6, 100% 가점제

공공택지로 지역 우선 공급 적용

하남 1년이상 거주자 30% 배정

계약금은 분양가의 20% 내야




올해 수도권 최대 관심단지 중 하나로 꼽히는 ‘하남 포웰시티’가 본격 분양일정에 돌입하면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행정구역은 경기도 하남에 속하지만 사실상 서울 송파권역과 같은 생활권이라는 점과 공공택지의 공급되는 단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탓에 수요자들의 기대가 크다.

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하남 포웰시티’가 오는 3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0층 24개 동, 총 2,603가구 규모로 조성되는데,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 3개사가 B6블록, C2블록, C3블록에 각각 6개 동 932가구, 9개동 881가구, 9개 동 790가구를 나눠서 짓게 된다.

특히 이 중 B6블록에 공급되는 물량 전량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면적이다. 이에 B6블록 물량의 100%가 가점제로 입주자를 가린다. 반면 C2블록과 C3블록은 전용 85㎡ 이상의 중대형으로 구성돼 추첨제가 50%로 적용된다.


관건은 어느 정도의 청약 가점이면 당첨될 수 있느냐다. 업계에서는 50점대 이상이 돼야 당첨권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올 상반기 최대 관심단지였던 ‘디에이치자이’의 경우 당첨 최저점은 대부분 60점 이상이었다. 85㎡이하 면적의 최저점 평균은 65점이었다. 청약 가점은 부양가족수(최고 35점), 무주택기간(32점), 청약통장 가입기간(17점)을 종합해 총 84점 만점으로 산출된다. 이에 무주택기간과 청약통장 가입기간 모두가 약 10년에 달하고 여기에 부양가족이 3명이 있을 경우 청약가점은 50점 상당이 된다. 분양물량이 많은 탓에 40점대도 안착할 수 있다는 관측 역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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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공급물량 상당수가 하남 거주자 등 지역민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아파트인 탓에 공급물량에 지역 우선공급 비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에 입주자 모집공고일(4월 26일) 기준 하남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일반분양분 30% 물량이 우선 배정된다. 또 하남 외 경기지역 6개월 이상 거주자에게 20%, 서울·인천 및 경기도(6개월 미만) 거주자에게 50% 우선 공급이 이뤄진다. 부적격자들의 당첨 취소 물량이 나오지 않으면 비수도권 거주자가 분양받는 건 사실상 힘들다는 해석이 나오는 건 이 때문이다.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68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5억~5억7,200만원 선이다. 현재 하남 미사지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1,800만원을 넘고, 위례신도시도 3.3㎡당 가격은 2,600만원에 달한다는 점과 비교하면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는 평가가 많다. 다만 지난해 10월 분양한 ‘하남 감일 스윗시티’의 3.3㎡당 평균분양가는 1,350만원이었다는 점에 기대만큼 싸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첨자는 분양가격의 20%를 계약금으로 내야 한다. 최근의 분양단지들의 경우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로 진행된 것과 다른 점이다. 가령, 전용 84㎡의 1층 물량의 경우 총 분양가(5억원)의 5,000만원을 계약 시 납부하고 6월 25일 5,000만원을 추가 납부해 총 1억원을 내야 한다. 하지만 공급금액의 60%에 달하는 중도금은 이자후불제를 적용해 대출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계약을 맺은 날부터 소유권이전등기 때까지 전매를 할 수 없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하남 포웰시티가 공급되는 3개 블록은 예상하는 것보다 거리 상의 차이가 있다”면서 “청약 전 현장을 사전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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