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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제주 마을 의문의 퀼트 제품 도난 사건, 범인의 정체는?

‘제보자들’ 제주 마을서 벌어진 퀄트 제품 도난 사건, 범인의 정체는?



30일 방송되는 KBS2 ‘제보자들’에서는 ‘의문의 여인은 왜 퀼트 제품을 훔쳤나?’ 편이 전파를 탄다.

▲ 새벽녘, 이불과 가방 등 32개의 물건을 훔쳐간 의문의 도둑


제주특별자치도에 위치한 한 작은 마을에 최근 희한한 도둑이 들기 시작했다. 햇볕에 말리기 위해 놔둔 고사리부터 창고에 보관해둔 낚싯대, TV 리모컨까지.. 주로 생필품을 훔쳐갔다는 도둑. 심지어 지난 4월 6일 새벽 2시 16분 경, 김 영순(가명)씨는 가방, 이불, 조끼 등 무려 32점에 달하는 ‘퀼트’ 기법으로 만든 물건들을 도난당했다는데. 의아한 건, 이 도난품들이 20년 전에 아들이 입던 조끼나 벽걸이 등, 오래된 물건들이란 점이다.

판매해 현금화하기도 어려운 물건들을 대체 왜 훔쳐간 건지 의아하단 김 씨. CCTV를 확인해 본 결과, 비바람이 몰아치던 새벽,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유유히 걸어온 범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놀랍게도 범인은 얼굴조차 가리지 않고 태연히 CCTV에 얼굴을 비췄는데, 알고 보니 한 ‘여성’이었다. 그녀는 뚝배기로 공방 창문을 깨버리곤 유리에 베인 손을 빗물에 닦더니, 공방 안에 있는 약품까지 찾아 후 처치를 한 후, 약 1시간가량 마치 쇼핑하듯 물건들을 골라 담았다는데.

훔친 물건을 차곡차곡 넣어 자신의 몸집만 해진 비닐봉지를 어깨에 메고 사라져버렸단 여자. 그녀는 대체 왜 32점의 퀼트 제품을 훔쳐간 것일까.


▲ 마을 여자는 왜 하필 퀼트 제품을 훔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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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간암에 걸린 남편이 어쩌면 자신의 마지막 선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내 김 씨를 위해 선물해 줬다는 공방. 아내가 행복하게 퀼트 제품을 만드는 모습을 보며 스스로 건강해졌다 여기는 남편을 위해서라도 김 씨는 반드시 잃어버린 물건들을 찾고 싶다. 하지만 목격자도, 지문도 남지 않아 범인의 행방은 오리무중.

그런데, 마을 인근의 CCTV들을 확인해본 결과, 범인이 키 160cm 가량, 왼손잡이 여성이란 사실과 함께, 여자가 피해자의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단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는데. 평범한 주부로 추정된다는 범인은, 그 새벽녘, 왜 오래된 물건들을 훔쳐간 것일까?

스토리헌터 이건수씨와 함께 한 작은 마을에서 벌어진 희한한 도난사건의 진실을 추적해본다!

[사진=K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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