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한 함정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6년 10월 필리핀 국방부로부터 수주한 2척의 동형 호위함 가운데 첫 번째다. 길이 107m, 폭 12m 규모의 다목적 전투함이다. 이 호위함은 최대 25노트(약 46㎞/h)로 4,500해리 이상의 항속거리를 보유해 먼바다 순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태풍과 열대성 기후 등 필리핀의 거친 해상 조건에서도 우수한 작전 성능과 생존성을 갖도록 설계됐다. 76㎜ 함포와 함대공 미사일, 어뢰, 헬리콥터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탑재해 대공·대잠 작전을 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내년 5월 호위함을 진수해 오는 2020년 하반기에 필리핀 국방부에 인도한다. 두번째 호위함은 올해 9월 착공해 2021년 상반기에 인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