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3일 이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면서 22명을 살해했으며 이들은 모두 이라크 정부가 지원하는 수니파 부족의 무장단체 조직원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수니파이지만 시아파가 주도하는 이라크 정부의 편에선 ‘배교자’라는 것이다.
이라크 정부는 지난해 12월 IS 소탕작전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했으나, 이후 이 조직의 잔당이 게릴라식 공격과 테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총기 난사가 이달 12일 예정된 총선을 열흘 앞두고 벌어졌다는 점에서 IS가 종파간 갈등을 부추기고 총선 정국을 혼란스럽게 하려는 의도로 저지른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AP통신은 사망자 가운데 2명은 총선 후보자의 홍보 벽보를 붙이던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IS는 지난달 인터넷을 통해 이번 총선에 입후보하거나 투표하면 불신자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으며 투표소도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