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이 된 홈앤쇼핑 대표이사 자리에 6명이 최종 면접에 오른다. 특히 내부인사 출신이 최종 면접자에 포함돼 최초의 내부 출신 대표이사가 탄생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3일 홈앤쇼핑에 따르면 대표이사추천위원회가 4일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최종면접을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전국언론노조 홈앤쇼핑지부는 3일 6명의 후보자 중 신일곤 본부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신 본부장은 후보 중 유일한 내부인사 출신이다.
홈앤쇼핑지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신 본부장은 회사의 경영성과에 상응하는 임금인상을 건의하는 등 합리적 경영관에 입각한 자세를 견지하며 영업1본부장에서 고객서비스본부장으로 좌천성 인사를 경험했다”며 “입사 이래 직원들과의 진솔한 소통 노력을 통해 우리의 입장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대표이사의 임기는 잔여임기 2년으로 혁신에 필요한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며 “따라서 홈앤쇼핑의 조직과 문제점에 대해 준비되고 직원과의 신뢰가 쌓여 혁신경영에 토대가 마련된 사내인사가 새 대표를 맡아야 임기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 본부장을 제외한 나머지 5인은 현대홈쇼핑이나 롯데쇼핑 등 동종업종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로, 낙하산 논란을 빚었던 국회사무처 산하 연구원인 꿈보따리정책연구원의 신극정 중앙본부장, 이상윤 전 티브로드 대표 등은 서류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홈앤쇼핑은 6월초 개최되는 임시 주주총회 전 임시이사회에서 최종 2명 중 1명을 선정해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