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복합쇼핑몰 미단시티 굿몰이 동대문 디오트 3층에 분양 상담실을 오픈했다.
최근 인천 영종도가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으면서 문의가 잇따르자 굿몰이 기존 인천 홍보관과 강남 홍보관에 이어 동대문 디오트 전용 상담실까지 열고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대우건설이 시공예정사인 미단시티 굿몰은 총 4개동, 지하 3층~지상 5층, 상업시설 1781실, 오피스텔 168실, 면세점(예정) 209실, 주차대수 940대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계약을 마감하고 현재 상가만 분양 중이다. 시행사는 ㈜굿몰, 자금관리는 ㈜하나자산신탁에서 맡는다.
동대문 디오트는 국내 최대의 패션전문 도매상가로 국내 여성 패션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의 약 70~80%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천 영종도는 금번 남북정상회담을 기점으로 투자 1번지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시가 영종도에서 북쪽으로 해상교량을 건설해 강화도를 연결하고 이후 북한 개성과 해주까지 연계되는 ‘서해 남북평화도로’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해 남북평화도로가 조성되면 개성공단과 해주 모두 인천공항에서 차량으로 이동거리 1시간대 권역에 진입하게 된다.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도 순항 중이다. 미국 동부 최대 카지노 복합리조트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MGE그룹이 약 2조70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1년까지 영종도에 K팝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한류 테마파크인 인스파이어리조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가 작년 4월 개장한 데 이어 올 하반기에 2차 개장을 앞두고 있고 미단시티에 조성되는 시저스카지노가 지난해 9월 1단계 사업이 착공됐다. 이 외에도 영종지구 무의쏠레어 복합리조트가 2022년 준공, 2023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워터파크와 아쿠아리움 등을 포함하는 한상 드림아일랜드가 2020년~2021년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북핵 문제로 인천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 자본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문제 해결의 기미가 보이면서 외국인투자 활성화로 신성장 동력 마련이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굿몰 분양 관계자는 “연매출 2조원대 규모로 알려진 디오트는 1층 기준으로 2006년 4.94㎡ 당 1억6천만원에 분양됐지만 지난해 기준으로 11억원대에 매매되고 있다”면서 “지난 해 디오트 내 1800여 브랜드가 굿몰 입점을 확정한 이후 추가 입점 문의가 많아 별도의 상담실을 디오트 3층에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굿몰에는 동대문 디오트의 1,800개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며 전문메디컬센터와 전문 유아의류 브랜드, 악세서리 외 오피스텔 동, 푸드코트 등 총 4개동이 들어서게 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대형 복합리조트가 본격 운영되는 2020년에는 약 3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약 8조원의 관광수입 효과와 더불어 향후 20년간 88만 명의 직ㆍ간접 고용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인천공항 제1 터미널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미단시티는 환승객들이 쇼핑과 카지노, 의료 등의 서비스를 받기에 최적의 장소다. 정부의 환승관광 무비자 입국제도를 통해 인천공항에서 환승하는 여행객들은 최대 120시간 동안 체류할 수 있어 굿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단시티 굿몰은 사단법인 디오트상인연합회에서 직접 운영 관리하며, 분양가는 중도금 40%(무이자), 1억 3천만원대부터 책정되었다.
강남 홍보관은 강남구 역삼동 688번지 2층에 위치하고 인천 홍보관은 인천시 남동구 소래역로 36번길에 자리잡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