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억류 미국인 석방 가능성…北억류 한국인 6명은?

김정욱 선교사 등 선교 활동으로 北 억류

통일부 "인도적 문제 해결 위해 노력 중"

북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석방 가능성으로 한국인 6명 석방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서울경제DB북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석방 가능성으로 한국인 6명 석방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서울경제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 임박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인 6명의 상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3일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들의 석방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구체적으로 확인해드릴 사안은 없다”면서 “정부는 인도적 문제가 해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기자간담회에서도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관련 질문에 “남북 정상의 합의 사항을 보면 남과 북은 민족 분단으로 발생한 인도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음을 언급하며 즉답을 피했다.


통일부에 의하면 현재 북한에는 우리 국민 6명이 억류된 상태로 이들 대부분은 북중 접경지역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북한은 2013년 10월에 밀입북한 혐의로 체포한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씨에 대해 국가정보원과 내통한 빌미로 북한 형법 중 국가전복음모죄, 간첩죄 등을 적용해 무기징역을 내린 뒤 현재까지 억류하고 있다. 또 김국기(2014년 10월 억류), 최춘길(2014년 12월 억류) 선교사도 무기징역이 선고된 후 억류 상태다. 그 외 나머지 세 명은 탈북민으로 2016년 7월 평양에서의 기자회견으로 억류 사실이 밝혀졌다. 북한은 한국인 억류자 석방과 송환은 물론 영사 접견이나 가족 면담 요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왔다.

관련기사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정부가 북한 노동교화소로부터 한국계 미국인 3명 석방을 계속해서 요청했으나 성과가 없었다”며 “계속 주목하라”라고 언급해 북한과의 석방 협상이 성공에 근접했음을 시사했다. 북한에는 김동철·김상덕·김학송씨 등 미국인 3명이 억류 중이다. 앞서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지난 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한 관계 기관이 4월 초 상부 지시로 노동교화소에 수감 중이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을 평양 외곽의 호텔로 옮겼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이서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