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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부동산도 브랜드 열전 오피스텔 VS 지식산업센터 ‘대결’

-주택 시장 규제에 건설사들 수익형 부동산 공급 나서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오피스텔과 중견건설사 브랜드 지식산업센터 분양 대결

주택 시장을 겨냥한 정부 규제가 지속되면서, 건설사들도 수익형 부동산으로 시선을 옮기고 있다. 아파트에 비해 대출 및 청약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하고,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여전히 임대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특히 수익형 부동산에 뛰어든 대형건설사와 중견건설사가 엇갈린 분양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 대형건설사는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앞세워 오피스텔 공급에 집중하는 반면, 중견건설사는 새롭게 브랜드를 론칭해 지식산업센터 공급에 나서고 있다.


■ 대형건설사 인기 브랜드, 오피스텔에도 통할까?

대형건설사가 짓는 오피스텔의 경우 탄탄한 시공 능력을 바탕으로 안정성이 확보되고, 브랜드 인지도에 따른 가치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어 시장 내 인기 상품으로 꼽힌다. 특히 아파트에서만 볼 수 있었던 특화 평면과 커뮤니티 시설 등이 도입되는 경우가 많아 임차인 수요가 풍부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한화건설은 5월,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C10-1BL에서 복층형 오피스텔 ‘미사강변 오벨리스크’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10층, 전용면적 22~49㎡, 총 893실 규모이며, 미사리 조정경기장과 한강을 바로 앞에 두고 조성되는 만큼 쾌적한 주거환경과 풍부한 생활 인프라로 주거 여건이 우수하다. 단지 내에는 대규모 상업시설인 ‘미사강변 오벨리스크 리버스퀘어’가 조성 돼 원스톱라이프가 가능하며, 미사강변도시의 중심상업지구도 가깝다. 도보로 5호선 미사역(2019년 개통예정)을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이미 조성된 강동첨단업무단지는 물론, 강동엔지니어링 복합단지와 고덕상업업무 복합단지가 2020년 완공을 앞두고 있어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현대건설은 안양시 동안구 옛 NC백화점 부지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의 당첨자 계약을 앞두고 있다. 지하 7층~지상 43층, 총 2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622실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철 4호선 범계역 1번 출구와 바로 붙어있는 초역세권 입지로, 강남역과 서울역까지 30분 대에 갈 수 있다. 인근에 범계역 로데오거리 상권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 홈플러스 등이 위치해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단지 반경 1Km 이내에 초·중·고교 12개가 있으며, 수도권 3대 명문 학원가로 꼽히는 평촌 학원가도 가깝다.


롯데건설은 5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청량리 롯데캐슬’ 오피스텔 528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 환승역인 청량리역과 가까운 초역세권 단지다. 2025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도 개통 예정이다. 단지 가까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가 있고, 청량리 재래시장도 가깝다. 지상 65층, 5개 동으로 이뤄지는 이 단지는 오피스텔 528실, 아파트 1,372가구로 구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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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견건설사 지식산업센터도 브랜드化

오피스텔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요가 한정적인 지식산업센터에서는 중견건설사들이 자체 브랜드를 내세워 분양에 나선다. 그 동안 신도시 및 택지지구서 우수한 상품과 합리적 가격으로 수요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온 중견건설사의 저력이 지식산업센터에서도 통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금강주택은 동탄테크노밸리 도시지원시설 14블록에서 ‘금강펜테리움 IX타워’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8층, 지식산업센터 2개 동과 기숙사 1개 동이며 연면적 28만7,343㎡ 규모다.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오피스텔형 기숙사는 전용면적 23~49㎡ 총 675실로 구성되며, 2층에는 보육시설도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SRT와 GTX(예정)를 이용해 서울까지 약 18분이면 도달가능하고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을 통해 전국 각지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또 동탄2신도시 내 트램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어 향후 기대감이 높다.

반도건설은 6월,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에서 첫 지식산업센터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8층, 총 304실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판교는 물론, 서울 강남까지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사업지 북측으로 청계산로가 동서축을 형성해 성남 고등동과 양재동을 연결하고 있으며, 동측으로는 약 700m 거리에 대왕판교로가 위치해 서울과 판교 등을 이어주고 있어 이동이 수월하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가 2019년 말 완공을 계획으로 조성 중이어서 향후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IS동서는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자족용지 25-1블록에서 '한강미사 아이에스비즈타워'를 분양한다. 한강미사 아이에스비즈타워가 들어서는 미사강변도시는 많은 지식산업센터가 집합해 있어 하남시의 대표 업무지구로 꼽히는 곳이다. 다양한 교통 호재로 서울 접근성도 우수하다. 지하철 5호선 연장선(개통 예정)인 풍산역, 미사역이 가까이 있어 향후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다. 인근에 고덕상업업무단지(예정), 강동첨단업무단지, 삼성엔지니어링 복합단지 등 미래형 지식산업 클러스터도 가까워 업무 연계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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