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수요가 늘어나는 가정의 달 유통가에서는 다양한 선물용 제품과 할인 공세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올해 가정의 달 선물은 최근 이어진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 트렌드가 여전히 강세인 모습이다. 휴식과 건강 등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여주는 선물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표적인 품목이 고가의 안마의자다. 최근 렌털이 보편화되면서 구입 부담이 줄어 효도선물 품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는 정반대로 저렴한 가정간편식(HMR)도 선물 반열에 올랐다. 집안일을 줄여주고 가족과 함께 보낼 시간을 늘려주는 실속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한 시기인 만큼 사랑하는 가족들의 건강을 챙기려는 건강기능식품 선물은 꾸준한 인기다. 건기식 부동의 1위 홍삼은 최근 흡수가 잘 되고 섭취가 쉬운 제형으로 선택의 폭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과거에는 ‘부모님 선물’로 선호도가 높았지만 요새는 학업과 직장 일로 지치기 쉬운 2030세대를 겨냥한 제품이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