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경찰청은 1차 폭행이 일어난 광주 광산구 수완동 술집 앞 인도를 비추는 1분 22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한데 이어 누리꾼들이 SNS에 추가 영상을 게재하며 파문이 일고 있다.
영상에는 가해자 무리가 피해자들을 수차례 폭행하며 쫓아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발로 짓밟고 주먹질하는 모습은 물론 큰 돌덩이를 가져와 내리치려 하는 모습이다.
가해자들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향해서도 위협적인 태도를 취하기는 모습도 그대로 담겨있다.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한 작성자가 ‘(한번씩만 봐주세요.)저의 일은 아니지만 이런 일은 좀 강력 처벌 강력하게 조치 해주셔야 할 거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는 제목으로 최근 광주에서 일어난 7대 1 집단 폭행 사건을 고발했다.
“지난 4월 30일 친동생 친구들에게 전화가 빗발쳤다”는 작성자는 동생이 남자 7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실명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또 “처음에 병원응급실에 실려간 동생은 의식이 없었고, 오른쪽 눈에 있는 뼈가 다 산산조각이 나 실명이 될 위기”라며 안와골절 증상을 밝혔다.
여기에 그는 “가해자 총10명 남자7 여자3, 폭력행사한 남자 7명 중 3명구속 4명 불구속”이라며 “죄명 폭력행위등에가한처벌 집단폭행이라고 담당형사님이 말씀합니다. 여러분 이정도면 살인미수 아닌가요”라고 호소했다.
A씨 가족들과 다른 피해자들은 A씨가 폭행 당시 의식을 잃고 실명 위기에 이르는 등 가해자들이 살인미수에 준하는 범행을 저질렀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상해) 혐의로 박모(31)씨 등 3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서경스타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