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한 중학교 운동부 코치가 전지훈련에서 남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운동부 코치 A씨는 지난 1월과 2월 제주도 등지로 떠난 전지훈련에서 운동부 학생 3명의 신체 일부를 손으로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피해 학생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학교 전문 상담교사에게 털어놨다. 학교 측은 운동부 학생들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또 코치를 수업에서 배제하고 매뉴얼에 따라 피해 학생 보호 조처를 했다고 전했다.
A씨는 이 학교에서 10년 넘게 운동부를 맡아온 순회 코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장난으로 한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피해 학생은 운동부를 그만두고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상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내주 인사위원회를 열어 A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상담경찰서는 강제 추행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내용 확인 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피해 학생 보호를 위해 자세한 혐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