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째 제자리를 겉돌고 있는 인천 영종~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 건설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으며 오는 2025년 완공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청라 연결도로(제3연륙교·조감도)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실시설계 용역은 중구 중산동에서 서구 원창동까지 길이 4.66㎞(해상교량 3.64㎞)이고 폭은 6차로와 함께 자전거도로·보도가 더해진다. 실시설계 용역비는 123억원으로 과업 수행기간은 24개월이다.
용역 발주청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고, 용역에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오는 13일까지 참가업체 등록 및 사업수행능력평가서(PQ)를 제출해야 한다. 특히 인천 지역 업체와 공동수급체를 구성하면 가점을 받는다고 인천경제청은 밝혔다. 개찰은 13일 오후 6시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시와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 기존 민자도로(인천대교·공항고속도로) 손실보전금 문제에 합의하며 제3연륙교 건설을 확정 한 바 있다. 제3연륙교 실시설계 과업은 2년으로 착공은 2020년, 완공은 2025년 계획됐다. 사업비는 약 5,700억원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제3연륙교 건설비 5,000억원은 이미 지난 2006년 청라지구와 영종하늘도시 택지조성 원가에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