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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외국인·기관 매도에 2,450선 내준 코스피…바이오주 영향 코스닥도 3%대 급락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며 2,450선도 내줬다. 코스닥 지수는 오후 들어 바이오주 등이 내리며 두달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7포인트(0.47%) 하락한 2,449.81에 마감했다. 코스피 2,450선이 무너진 것은 4월 12일 이후 약 한 달여 만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7포인트(0.29%) 오른 2,468.45에 출발했다.장 초반에는 전자 전기 및 바이오업종들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자 전기 업종은 7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애플을 중심으로 한 기술주의 강세가 이어진 것이 영향을 줬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장중 187.67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애플 주가는 이날 0.7% 오른 184.75달러에 마감하기도 했다. 기술주 강세에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94.81포인트(0.39%) 상승한 2만4357.32에, S&P500지수는 전일대비 9.21포인트(0.35%) 오른 2672.63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역시 55.6포인트(0.77%) 상승한 7,265.21에 장을 마쳤다.


바이오주는 금융감독원에 대해 민감한 회계 정보가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있는 점에 유감을 표명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주요 종목이 상승세였다.

이런 분위기에 개인은 약 980억원을 매수했지만 외국인(-335억원), 기관(-1,212억원)이 팔자에 나서면서 코스피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9%), 보험(0.07%), 은행(0.02%) 정도 상승했다. 반면 건설업(-3.27%), 운수창고(-2.57%), 섬유의복(-2.23%), 기계(-1.97%), 의약품(-1.8%)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3.06%)가 강세였다. 닷새 만에 오름세였다. 네이버(1.95%), 삼성전자(1.35%), SK하이닉스(0.6%) 등이 오름세였다. 삼성전자는 액면 분할 이후 거래 이틀째 만에 소폭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생산 기반 확대 소식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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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셀트리온(-5.6%), LG화학(-3.08%), POSCO(-3.08%)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12포인트(-3.4%) 내린 827.22에 마감했다. 코스닥이 820선대를 기록한 것은 3월23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2포인트(0.49%) 오른 860.56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9억원, 907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1,056억원 순매수했다. 음식료·담배가 4.26%, 금속이 4.1% 내렸고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정보기기 제약 등이 3%대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6.67%), 셀트리온제약(-3.86%) 급락했다. 신라젠(-12.75%)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7원 내린 1,076.5원에 마감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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