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북한 고위급 인사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 방추이다오(棒<木+垂>島)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신경전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방문했을 가능성이 제기돼 국내외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방추이다오는 중국 랴오둥(遼東)반도 끝 부분에 있는 다롄시 동쪽 외곽의 해변 휴양지로 국가공인 관광지다. ‘북방의 진주’로 불리는 다롄의 해수욕장 가운데 한 곳으로 500m 길이의 모래사장이 있고 여러 개의 다리로 연결된 작은 섬 리조트가 조성돼있다.
1951년 이곳에 건립된 게스트하우스 빌라는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이 휴가차 자주 방문하던 곳으로 중국 공산당 간부들이 자주 찾는 명소다.
섬으로 연결되는 다리를 봉쇄하면 외부 침입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역대 중국 지도부와 외국 정상급 지도자들의 회동 장소로 사용됐다. 특히 북중 비밀 회담이 열리던 곳으로 김일성 전 주석과 중국 지도부가 은밀히 회동하던 장소 중 하나다.
현지 소식통은 “방추이다오에 대한 중국 측 보안이 매우 강화돼 이곳에 숙박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방중 인사의 동선과 관련해 주시할 만한 장소라고 덧붙였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