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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컵마저…PSG '접수완료'

볼 점유율 73% 압도적 경기력

레 에흐비에 2대0으로 격파

정규리그 우승 이어 시즌 '더블'

네이마르도 시상식서 얼굴 비쳐

네이마르(앞줄 오른쪽) 등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이 9일 프랑스컵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배경으로 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부상 후 약 70일 만인 지난 8일에 처음으로 공을 차는 훈련을 소화한 네이마르는 곧 실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다음 달 러시아월드컵 출전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생드니=AFP연합뉴스네이마르(앞줄 오른쪽) 등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이 9일 프랑스컵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배경으로 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부상 후 약 70일 만인 지난 8일에 처음으로 공을 차는 훈련을 소화한 네이마르는 곧 실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다음 달 러시아월드컵 출전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생드니=AFP연합뉴스



프랑스프로축구 리그앙(리그1)의 절대강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2017-2018 프랑스컵(Coup de France) 챔피언에 올라 시즌 ‘더블(정규리그·컵대회 동반 우승)’을 달성했다.


PSG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레 에흐비에(3부리그)를 2대0으로 꺾고 2014-2015시즌부터 4연패와 함께 통산 12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한 PSG는 프랑스컵도 거머쥐면서 2014-2015, 2015-2016시즌에 이어 팀 통산 세 번째 더블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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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리그 소속으로 결승까지 진출한 레 에흐비에는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완패하며 준우승했지만 1999-2000시즌 프랑스컵에서 준우승한 4부리그 소속 칼레의 기적을 재연하며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두 팀의 1년 예산을 봐도 PSG는 5억4,000만유로(약 6,912억원)에 달하지만 레 에흐비에는 200만유로(약 25억원)로 무려 270배나 차이가 난다. 레 에흐비에는 인구 1만5,000여명의 소도시임에도 이날 경기장에는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1,674명의 레 에흐비에 팬들이 원정 응원을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PSG는 73%의 점유율로 레 에흐비에를 압도했다. 슈팅 수에서도 PSG가 29대5로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다. PSG는 전반 26분 티아고 모타의 패스를 받은 지오바니 로 첼소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을 1대0으로 마친 PSG는 후반 5분 만에 골대 정면에서 킬리앙 음바페가 추가골을 넣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음바페에게 볼이 연결되기 직전 마르퀴뇨스의 핸드볼 반칙이 발견돼 무효로 처리됐다. PSG는 후반 29분 에디손 카바니가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오른쪽 발목과 중족골(발목과 발가락 사이의 뼈) 부상에서 회복한 PSG의 네이마르는 이날 경기를 뛰지는 않았지만 시상식에 참석해 챔피언 메달을 목에 걸고 동료와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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