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10일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야3당의 드루킹(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특검 요구를 두고 ‘대선 불복’ 운운하며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드루킹 특검의 본질은 국민적 의혹에 대한 실체적 진실 규명”이라며 “민주당 또한 잘 알고 있음에도 본질을 호도하려 드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날 트위터에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물론이고 문 대통령과 민주당도 당연히 수사 대상’이라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발언을 향해 “드루킹 특검이 아니라 대선 불복 특검을 하려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본심이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장 수석대변인은 “대선불복의 ‘ㄷ’ 자도 꺼내지 않았는데 뜬금없이 ‘대선 불복 프레임’을 들고 나와 스스로 ‘드루킹 게이트’를 ‘대선 여론 공작 게이트’로 몰아가는 모양새”라며 “마치 도둑이 제 발 저린 듯하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입만 열면 ‘민주주의’와 ‘민주세력’을 강조하던 사람들이 이제 대선 여론조작 의혹의 당사자가 되었으니 자가당착도 유분수”라고 쏘아 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