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약속지킨 김정태…세종시에 어린이집 짓는다

"3년간 100개 건립" 시동

김정태(오른쪽 네번째) 하나금융 회장, 이춘희(〃 다섯번째) 세종특별자치시장과 관계자들이 10일 국공립어린이집 건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금융김정태(오른쪽 네번째) 하나금융 회장, 이춘희(〃 다섯번째) 세종특별자치시장과 관계자들이 10일 국공립어린이집 건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이 세종특별자치시에 국공립어린이집 세 곳을 짓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10일 세종특별자치시청에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강성기 행정복지국장 등 양측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시 관내 국공립어린이집 건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하나금융은 세종시 관내 세 곳 이상의 국공립어린이집을 건립하고 기부채납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 양질의 보육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대상지역 선정, 지원방법 등 세부사항은 세종시와 상호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지난달 향후 3년간 총100개(국공립어린이집 90개, 직장 어린이집 10개)의 어린이집 건립 계획을 발표했고 이번이 지자체와의 첫 협력 사례다. 하나금융은 이달 말까지 인천 청라 데이터센터에도 직장 어린이집을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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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는 지난 2015년 말 기준 주민 평균연령이 31.6세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젊은 도시다. 세종시 영유아 수는 지난해 말 2만7,000명으로 집계돼 보육시설 수요가 많지만 아직 크게 부족한 여건이어서 어린이집 확충이 필요한 지자체다.

이 세종특별자치시장은 “선도적인 지역사회 공헌에 깊이 감사하며 시 보육 인프라 확충 및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40% 제고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한국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번 세종시와의 보육지원사업이 민관·기업과 사회가 상생 발전하는 모범사례가 돼 앞으로 범사회적으로 널리 확산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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