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미래에셋대우, 1분기 당기순이익 2,007억...82% 증가

주식시장 상승세 따른 위탁 매매 수익 덕

미래에셋



미래에셋대우(006800)는 10일 1·4분기 연결기준 잠정 당기순이익이 2,007억원으로 전년보다 82% 늘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50% 성장한 2,146억원, 세전순이익은 55% 상승한 2,162억원이라고 발표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수익 증대 원인으로 주식 시장 거래대금과 고객 자산이 늘면서 별도기준 순영업 수익(4,110억원)중 가장 많은 35%를 차지한 위탁매매 수익이 늘어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위탁매매 수익은 1,531억원으로 84% 증가했다. 이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13조 8,000억원으로 불었고, 예탁자산도 전 분기보다 10조 3,000억원 커진 144조원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해외주식 예탁자산도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4조 8,000억원에 달한다.


배당금을 포함한 이자손익은 전체의 25%인 1,096억원으로 74% 상승했다. 투자기업에서 배당금이 들어왔고 기업여신과 개인 신용공여가 늘면서 이자가 커진 게 주 요인이다.

관련기사



자산관리부문은 604억원으로 14%를 차지했는데 1년 전보다 14% 오른 수치다. 11조원에 가까운 연금자산을 포함한 전체 자산관리 잔고는 114조 2,000억원으로 1년만에 3조원 이상 불었다.

투자은행(IB)수익은 52% 커진 576억원을 기록했다. 과거 매출 등 재무 성과 보다는 성장성을 보고 상장하는 ‘테슬라 상장’ 1호 기업인 카페24 기업공개를 비롯해 쌍용양회, 롯데물산 인수금융, 삼성물산 부동산 투자 등 주요한 딜을 수행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채권 거래 등 트레이딩 부문은 전년보다 39% 줄어든 52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4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규모가 줄면서 트레이딩 운용규모가 감소한 탓이 컸다.

해외현지법인 중에는 적자였던 뉴욕법인이 흑자로 돌아섰고, 브라질·인도네시아·베트남은 연결이익이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시장에 풀린 주식을 줄여 주가를 높이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보통주 800만주 자사주를 사기 시작해 7월까지 취득을 끝내면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세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