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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 유아인, '완득이'·'사도'·'베테랑' 잇는 인생연기 예고

배우 유아인이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에서 지금껏 보지 못한 인생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사진=CGV아트하우스사진=CGV아트하우스



오는 5월 16일 칸 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를 앞두고 있는 영화 <버닝>이 전세계의 관심을 받고있다. 특히 이창동 감독이 전과 달리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까지 젊은 세대 배우들을 전격 캐스팅 하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작품 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라, 세간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이 중에서도 유아인은 대한민국 30대 남자 배우들 중 대체불가 연기력을 선보여온 인물. <완득이>, <사도>, <베테랑> 등을 통해 극과 극을 오가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온 유아인은 매 영화마다 관객들의 뇌리에 잊지 못할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완득이>의 완득, <사도>의 사도세자, <베테랑>의 조태오 등 영화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날 만큼 영화를 대표하는 캐릭터들인데, 이는 유아인의 폭발적인 연기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처럼 다양한 얼굴과 풍부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유아인은 <버닝>에서 기존의 캐릭터들과는 완전히 반대편의 인물이 되어 열연한다.


유아인이 맡은 종수 역할은 타인에게 자신의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내성적인 인물. 리얼리즘의 대가 이창동 감독은 유아인이 종수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할 수 있도록 세세한 디렉션을 제시했다. 유아인 역시 이창동 감독을 소울 메이트라고 할 정도로 믿고 따르며 종수 캐릭터에 몰입했다. 유아인은 “10년을 기다려왔다”고 말할 정도로 이창동 감독에 대한 강렬한 신뢰로 <버닝>에 합류했다. 한편 <밀양>의 ‘신애’ 역할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전도연 역시 <밀양> 전과 후로 연기 세계가 달라진 만큼, 유아인 역시 <버닝>이 그의 연기 경력에 완벽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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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은 “사실 대중들이 나를 가장 많이 기억하는 캐릭터가 <베테랑>의 조태오 캐릭터다. 그가 과잉 되어있는, 과장된 표현을 해야 하는 대표적인 캐릭터라면 <버닝>의 종수는 완전히 반대편의 캐릭터다. 그래서 기존의 연기 패턴에서 벗어났다고 사람들이 평가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며 현장에서 불태웠던 자신의 연기 열정에 대해 밝혔을 만큼, <베테랑>의 조태오 역할과는 확연히 다른 인물을 소화했다. 지금까지 흥행 필모그래피를 착실히 쌓아온 유아인이 이창동 감독과 만나면서 과연 어떤 모습이 됐을지,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예비 관객들이 주목 하고 있다.

한편 <버닝>은 칸 영화제 공식 일정들이 확정 되고 있는 가운데 이동진 영화 평론가가 CGV스타★라이브톡과 CGV아트하우스 라이브톡까지 결정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주고 있다. 영화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 유아인의 새로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버닝>은 5월 17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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