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연맹 회장에 오기종씨

"아마추어 골프 체계화·대중화에 헌신할 것"




아마골프 강자 오기종(59) 남도금형㈜ 회장이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연맹을 이끈다.

회원들의 추천과 이사회 만장일치 추대로 연맹 제2대 회장직을 맡게 된 오 회장은 10일 오후 취임식을 갖고 성장기를 맞은 미드아마추어 골프 발전을 위한 헌신을 다짐했다.


미드아마추어는 만 25세 이상, 핸디캡 9 이하의 순수 아마추어 골퍼들을 말한다. 골프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높은 수준의 실력, 구매력을 갖춰 아마추어 골프계와 골프산업에서 중요한 영역을 점한다.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연맹은 지난 2010년 10월 대한골프협회 승인을 받아 출범했으며 전국에 6,000여명의 등록회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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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연맹의 기초를 닦은 초대 이준기 회장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오 회장은 연맹의 재도약이라는 사명을 떠안았다. 오 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국내 아마추어 골프 발전의 주축이 되는 연맹의 회장을 맡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아마추어 골프의 체계화와 대중화, 그리고 골프문화 발전을 위해 고심해온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섬김의 자세로 단합의 선봉에 서서 회원 여러분과 함께 강력한 연맹을 만들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 회장은 아마추어 골프계의 이름난 강자다. 광주, 레이크힐스 순천, 화순CC(옛 클럽900) 등 3곳 골프장에서 총 5차례나 클럽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 8월에는 대구CC에서 열린 국내 최고 권위 시니어 대회인 대한골프협회 주관 제46회 한국시니어아마추어선수권대회 선수권부에서 우승했다. 늦은 나이인 40세에 골프를 시작한 그는 입문 2년 안에 한 자리 수 핸디캡(싱글)을 기록했고 그 후 1년이 채 못 돼 첫 언더파를 기록했다. 베스트 스코어는 2013년 제주 라헨느 골프장에서 작성한 7언더파 65타. 승부근성이 강한 오 회장은 성공한 기업인이기도 하다. 1993년 설립한 남도금형은 생활가전 부품, 자동차 내·외장재를 생산해 국내외 기업에 공급하고 있으며 2016년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프로젝트인 ‘월드 클래스 300’에 선정됐다. 기부에도 앞장서 고향인 전남 곡성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형편이 어려운 골프 꿈나무들을 남몰래 지원하고 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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