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본죽' 운영 본그룹, ‘순수본’ 유동식 사업 진출




건강 죽 전문점 ‘본죽’으로 알려진 본그룹이 유동식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유동식은 씹지 않고 그대로 삼킬 수 있는 액상 형태의 음식을 말한다.


유동식 전문 기업인 ‘순수본’은 10일 전라북도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 단지에 새로 만든 생산 공장에서 비전 선포식을 갖고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순수본은 본죽 등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와 급식 사업을 담당하는 본푸드서비스를 보유한 본그룹의 자회사로 2017년 만들어졌다.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3만3000㎡ 부지를 매입해 지난 4월 유동식 공장 ‘본라이프푸드랩’을 완공했다. 유동식 사업은 정부의 국책 사업으로 순수본과 전북대학교·농촌진흥청이 협업해 해당 제품 개발에 대한 사업 승인을 받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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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본이 먼저 공략하는 분야는 이유식이다. 프리미엄 이유식 브랜드 ‘베이비본’을 상표 출원해 생후 4~5개월의 준비기에 먹는 10종을 비롯해 단계별로 총 166가지 이유식을 선보인다. 이유식에서 가장 중요한 물의 품질을 위해 ‘순수워터케어시스템’을 구축하고 물 감별사의 정기 검증도 진행한다.

아울러 내년까지 국내 이유식 시장을 선점한 이후엔 전 연령을 대상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용태 순수본 대표이사는 “베이비본을 시작으로 유아식 브랜드 ‘키즈본’, 실버푸드 브랜드 ‘실버본’, 환자식 브랜드 ‘닥터본’ 등 유동식으로 만들 수 있는 모든 제품을 순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까지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고, 동시에 코스닥 상장도 하겠다”고 밝혔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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