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문에 자금 부담을 덜 수 있는 저평가 지역이나 주변 대비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하게 책정되는 분양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또,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들은 실거주자들의 유입이 많고 이로 인해 전세가가 높은 만큼 매매 전환 실수요층들이 풍부하기 때문에 이러한 지역을 눈 여겨 보는 수요자들도 많다.
실제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평균 아파트값은 3.3㎡당 926만 원 선인반면, 마주한 용인시 수지구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3.3㎡당 946만원, 광교신도시 3.3㎡당 1404만원, 분당신도시 3.3㎡당 1320만원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 기흥구의 경우 주변 전셋값으로 아파트 매입이 가능한데다 GTX 용인역(예정)가 개통되면, 서울 강남권이 20분대 진입이 가능해 진다. 여기에 용인시가 추진 중인 경제신도시와 용인동백 의료클러스터 개발 등 호재도 풍부해 앞으로 미래가치는 더욱 높다.
다른 지역들도 마찬가지다. 같은 분당구라도 판교신도시 전셋값(3.3㎡당 1967만원선)에서 조금만보태면, 분당신도시 아파트(3.3㎡당 1981만원)의 매매도 가능하다. 또 서울 강동구 전셋값(3.3㎡당 1359만원선)으로, 인접한 다산신도시 다산동에서 아파트(3.3㎡ 1080만원 선)도 매매할 수 있다.
이처럼 인근 지역 전셋값으로 매매 가능하면서, 개발호재로 미래가치가 뛰어난 아파트들은 실수요 입장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3월 신한은행이 공개한 ‘2018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 거주자가 현재 거주 중인 전세 보증금과 매월 저축액 및 잉여자금을 모두 모은다면 아파트를 구입하는데 평균 7.3년이 소요된다.
서울 내 아파트를 구입하기까지는 평균 20.7년, 특히 서울 강남의 아파트는 평균 26.5년 동안 생활비를 제외한 소득을 모두 모아야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다. 아파트값 상승률을 고려하면 기간은 더욱 길어질 수 있다.
집을 구입하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수요자들은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과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무주택자라면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 아파트를 분양 받는 것이 ‘집 주인’이 되기 위한 빠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우선, 두산건설㈜이 오는 5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419-19번지 일원에서 분양예정인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도 눈 여겨 볼 만 하다. 인근 용인 수지구, 동탄2, 광교 등에 비해 아파트값은 저렴한 반면, 개발호재는 풍부해 미래가치는 뛰어나기 때문이다. 분당선으로 환승이 가능한 용인경전철 에버라인 어정역이 인접해 있으며, 향후 개통되는 GTX 용인역(예정) 환승을 통해 강남 삼성역까지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단지 주변으로는 이마트 동백점, 쥬네브월드, CGV 동백점 등 쇼핑시설과 문화시설이 위치해 있어 주거편의성도 뛰어나다. 또 단지에서 어정초와 어정중을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10개 동, 총 1,187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전가구가 전용면적 69~84㎡ 규모의 중소형 면적으로만 구성된다.
인천 남구 도화동도 눈길을 끈다. 인근 인천 연수구 연수동 전셋값(3.3㎡당 840만원)이면 아파트 매입이 가능한 반면, 산업단지와 대학, 인천항 등 직주근접성은 도화동이 더욱 뛰어나기 때문이다. 금강주택은 5월 인천 도화지구 2-3블록에 막지막 분양단지인 ‘인천도화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29층 전용면적 59~84㎡ 총 479가구 규모로 단지 인근으로는 인천대학교 제물포 캠퍼스를 비롯해 약 15개의 초ㆍ중ㆍ고교가 밀집되어 있어 수준높은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서울지하철 1호선 ‘도화역’과 ‘제물포역’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가 공원예정부지에 둘러쌓여 있어 도심속에서 쾌적한 주거환경도 누릴 수 있다.
공공분양으로 공급돼 저렴한 아파트도 주목을 끈다. LH와 GS건설은 5월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S9블록에서 ‘과천 지식정보타운 공공분양’ 433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근린공원과 인접해 있으며, 초등학교 부지가 단지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 교육 여건이 우수하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