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의 정치파업으로 민생법안을 한 건이라도 통과시키려 했던 노력이 미완으로 끝나 아쉬움을 넘어 한스럽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이날 원내대표 임기가 끝나는 우 원내대표로서는 마지막 최고위원회의 참석이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4월 정쟁국회, 5월 방탄국회로 31년 만에 찾아온 개헌 기회를 놓친 것은 참으로 아픈 대목”이라고도 했다.
특히 그는 6·13지방선거에 광역단체장 후보로 나선 현역 국회의원의 사직처리가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오는 14일까지 사직 처리가 되지 않으면 재보궐 선거를 못 치른다”며 “10개월 간 (국민의)참정권이 제약되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회가 국민의 참정권을 제약할 수 없다”며 “사직처리는 어느 정당도 선택할 권리가 없고 국회가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고 말했다. 또 “사직처리를 막겠다는 생각은 참정권을 제약하겠다는 세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당의 새로운 원내 지도부 출범 후에 야당의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은 새 원내대표와는 민생 협치 위한 열린 자세 취해주길 기대한다”며 “어려운 상황을 넘겨야 하는 만큼 새 원내대표에게 1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손과 발이 돼 주겠다는 약속도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