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시리아 수도 일대 반군 모두 ‘백기’…“내전 후 처음”

다마스쿠스 남쪽 반군도 북부로 퇴각…저항 세력은 IS만 남아

시리아 수도 일대 반군 세력이 모두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백기를 들었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남쪽의 바빌라, 베이트사함, 얄다 구역에서 반군과 가족이 퇴각했다고 국영 사나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잔류를 택한 조직원은 무기를 모두 시리아군에 넘기고, 무장 투쟁을 중단하기로 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이달 3일부터 10일까지 바빌라·얄다·베이트사함의 반군과 가족 8,400명이 시리아 북부와 서부의 반군 지역으로 철수했다. 시리아군은 이로써 다마스쿠스 남쪽 일대의 반군 점령지를 모두 탈환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의 라미 압델 라흐만 소장은 “2011년 전쟁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다마스쿠 내부와 주변에서 반군 조직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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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스쿠스를 바로 공격할 수 있는 동구타를 탈환한 시리아군은 여세를 몰아 수도 주변의 다른 반군 조직도 모두 쫓아냈다.

이에 따라 다마스쿠스 부근에서 시리아정부를 위협하는 세력은 남쪽 야르무크 캠프와 인근 하자르 알아스와드를 점령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만 남게 됐다.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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