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홍영표 "국회 무책임으로 추경 표류..큰틀 합의 땐 민생법안 처리 낙관적"

원내수석부대표에 진선미 의원 선임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진선미 원내수석부대표./연합뉴스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진선미 원내수석부대표./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원내대표를 맡은 홍영표(사진) 의원이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홍 원내대표는 취임 사흘째인 13일 국회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교착상태의 국회를 조속히 정상화하고 비상등이 켜진 청년 일자리와 지역 산업의 급한 불을 꺼야 한다는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의 임무를 분명히 밝혔다.


이날 홍 원내대표는 “청년 일자리나 한국GM 사태를 비롯해 위기 산업에 예산이 집중돼 있는 추경이 38일째 표류 중”이라며 “두말할 것도 없이 원내대표로서 추경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긴급한 수요에 맞춰 추진한 추경이 표류하는 것은 국회의 무책임을 보여주는 일”이라며 “국회에 9,000여건의 법안이 계류 중인데 이처럼 20대 국회가 생산적이지 못한 운영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과 큰 이견이 있는 법안은 없어 큰 틀의 합의를 이루면 민생법안 처리는 낙관적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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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원내대표는 “사회적 대타협이 궁극적인 목표”라고도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교착상태인 이번 국면만 잘 마무리되면 국회가 속도감 있게 법안과 현안을 처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경제계에서 요구하는 노동의 유연성과 노동계의 주장인 노동의 안정성을 부합시켜 협력해야 경제도약과 노동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신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점은 여야가 다를 바 없어 협의가 잘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홍 원내대표는 원내 수석부대표에 진선미 의원을 선임했다. 진 수석부대표는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뒤 20대 국회에서는 강동구갑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민주당 대야 협상의 최전선인 수석부대표에 여성이 선임된 것은 처음이다. 원내 부대표단에는 신동근·김종민·이철희 의원이 임명됐다. 원내대변인에 선임된 강병원 의원과 호흡을 맞출 여성 원내대변인으로는 박경미·권미혁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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