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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 날세운 EU “미 대사관 이전해도 예루살렘은 이·팔의 미래 공동수도”

유럽연합(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14일 미국 정부가 텔아비브에 있던 이스라엘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것과 관련, 예루살렘에 대한 EU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EU는 그동안 예루살렘을 둘러싼 아랍과 이스라엘 간 갈등 해법과 관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미래 두 나라 모두의 수도인 예루살렘에서 평화롭게 나란히 사는 ‘두 나라 해법’을 계속해서 지지한다고 밝혀왔다.


EU 집행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EU는 예루살렘에 대해 명확하고 통일된 입장을 갖고 있으며 (그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EU의 이 같은 입장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미국 정부의 입장과 충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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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런 조치는 팔레스타인인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샀다. 가자지구에선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충돌하면서 41명 이상이 숨지고, 1,6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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