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관건은 ‘부·울·경’ (부산·울산·경남)”이라면서 PK 공략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선거대책본부장직을 맡은 이춘석 사무총장은 “드라마 제목처럼 ‘나라 잘 바꾸는 예쁜 민주당이 되겠다”면서 “말은 가능한 적게 하고 발은 많이 걷는 선대위를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화려한 선대위보다 생활 밀착형 공약으로 꽉 채운 내실 있는 선대위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지선은 시스템을 교체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서 “중앙정부가 대동맥이라면 지선은 모세혈관이다. 국민의 삶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지방이 바뀌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기존에 목표치로 제시했던 광역단체장 ‘9+알파’ 기준과 관련해서는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가능하면 압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두세 개 지역은 고전하는 곳도 있는데 최선을 다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지 않겠나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 관건은 부울경 지역”이라면서 “이곳에 교두보를 확보하고 나아가 선거에까지 승리한다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내 1당 사수와 관련해서는 “이번 재보궐에서 많은 의석수를 확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확보해도 과반 정당에는 미달 되겠지만, 국정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