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사진)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댓글조작 혐의로 구속된 김동원(필명 드루킹)씨가 한 언론에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의 사건 개입을 주장하는 자백 편지를 보낸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특검을 회피할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드루킹이 자백 편지를 보낸 것은 그간 검·경이 합작해 이 사건을 은폐해 왔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밝혔다. 김 씨는 이날 한 언론에 보낸 옥중 편지에서 김 후보가 댓글조작 시연을 직접 봤고, 매일 조작 목록을 보고받았으며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줄 것처럼 시간을 끌며 7개월간 자신을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김경수가 갈 곳은 경남도청이 아니라 감옥이라는 이 사건 초기 나의 지적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과연 특검을 회피할 명분이 민주당에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정부를 향해서도 “두 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참으로 뻔뻔한 정권”이라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