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북한 남성 주민 2명이 19일 새벽 작은 목선을 타고 서해 상으로 귀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귀순자들은 군 장교 1명과 주민 1명으로 알려졌지만 관계기관 조사 결과 2명 모두 민간인으로 확인됐다. 귀순자의 진술과 복장 때문에 북한군 소좌(소령)가 귀순했다고 보고되는 혼선이 있었다.
정부 소식통은 이날 “새벽에 인천 옹진군 백령도 북쪽 해상에서 소형 배가 포착됐다”며 ”며 “해군 고속정이 접근해 확인한 결과, 이 선박에는 40대 북한 남성 2명이 타고 있었고 이들은 귀순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귀순자 2명은 민간인으로 현재 관계기관에서 귀순 경위 및 동기와 함께 정확한 신분과 직업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해 상에서 북한 주민이 귀순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만으로, 2000년 들어서는 14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