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4명을 포함한 경남 창원시의 자유한국당 당원협의회 위원장 5명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한 안상수 창원시장의 불출마를 촉구했다.
이주영(마산합포)·김성찬(진해)·박완수(창원의창)·윤한홍(마산회원) 국회의원은 자유한국당의 창원시 지역별 당원협의회 위원장 자격으로 20일 현직 시장인 안 후보의 용퇴를 촉구하는 공동 호소문을 냈다.
원외 인사인 강기윤(창원성산) 당협위원장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두 번의 원내대표와 당 대표를 한 당의 큰 어른이 (공천을 받지 못하자)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했다”며 “보수의 분열은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보수 대단결을 원하는 창원시민을 배반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금 안 후보가 가는 길은 지방권력 독식을 노리는 여당만 춤추게 하는 길이다”며 “진정 보수세력의 위기를 걱정한다면 대의를 위해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재차 호소했다.
재선을 노리는 안상수 창원시장은 자유한국당이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창원시장 후보로 공천하자 “경선도 없이 현직 시장을 배제한 것은 사천(私薦)이다”라고 주장하며 탈당 후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는 “무소속으로 선거 혁명을 이루겠다”며 완주를 다짐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자유한국당 창원시 5개 당원협의회 사무국장과 도의원 후보들이 안 시장의 불출마를 촉구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