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후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정오께 문재인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에 들어가면서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북미 정상회담을 안 할 수 있다”고 한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자 수습 차원에서 나왔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안 열리면 아마도 다음에 열릴 것”이라며 “열리면 좋을 것이고 안 열려도 괜찮다”고 말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영빈관에서 방미 중인 문 대통령을 만나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지금 저는 서훈 국정원장과 굉장히 잘 협력하고 있고 북한 문제에 대해서 많은 협력과 토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하면서 “두 분이 미국의 외교와 안보에서 아주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면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흔들림 없이 차분하게 북한과의 협의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