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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맨부커상'에 폴란드 토카르추크의 '플라이츠'…한강, 수상 불발

한강, '흰'으로 최종 후보 올랐으나 두번째 수상 아쉽게 놓쳐

‘2018 맨부커상’에 폴란드 작가 토카르추크의 ‘플라이츠’가 선정됐다 /AP=연합뉴스‘2018 맨부커상’에 폴란드 작가 토카르추크의 ‘플라이츠’가 선정됐다 /AP=연합뉴스



올해 세계적 권위의 문학상인 맨부커 인터내셔널부문 수상작에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의 ‘플라이츠(Flights)’가 선정됐다. 기대를 모았던 소설가 한강(48)의 두 번째 수상은 불발에 그쳤다.

맨부커상 심사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빅토리아앤알버트 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만찬 겸 시상식에서 올가 토카르추크의 ‘플라이츠’를 2018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앞서 맨부커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3월 한강의 ‘흰(영문명 The White Book)’을 포함한 전체 108편의 1차 후보를 선정하고, 지난달 다시 6편의 최종후보를 가렸다.


한강의 ‘흰’과 함께 이라크 작가 아흐메드 사다위의 ‘프랑켄슈타인 인 바그다드(Frankenstein in Baghdad)’,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라스나호르카이의 ‘더 월드 고즈 온(The World Goes On)’, 스페인 작가 안토니오 무뇨즈 몰리나의 ‘라이크 어 페이딩 쉐도(Like a Fading Shadow)’,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의 ‘플라이츠(Flights)’ 등이 최종후보에 선정된 바 있다. 이 중 라슬로 크라스나호르카이는 2015년, 한강은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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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과 달리 작가가 아니라 작품에 주는 상이어서 중복 수상이 가능하다. 영어권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콩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맨부커상은 영국 등 영연방 국가 작가에게 주는 상(Man Booker Prize)과 영연방 외 지역 작가와 번역가에게 주는 인터내셔널(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 부문 상으로 나뉘어 수여된다.

앞서 한강은 지난 2016년 소설 ‘채식주의자(영문명 ’The Vegetarian‘)’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맨부커상을 받은 바 있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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