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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튠, e스포츠 시장 본격 진출…콩두컴퍼니·샌드박스 지분 인수

넵튠(217270)이 연평균 35% 가량 고성장하는 e스포츠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3일 넵튠은 공시에서 e스포츠기업 콩두컴퍼니 지분 103만주 신규 취득한다고 밝혔다. 지분 인수 후 지분율은 26%다. 또 넵튠은 MCN 스타트업 샌드박스 지분 3,773주를 취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넵튠의 샌드박스 지분 비율은 23.91%다. 두 회사에 대한 지분 투자 규모는 총 205억원이다.

넵튝 측은 “MCN사업에 대한 전략적 협업관계 확보를 위해 지분 취득을 결정했다”며 “3사 간의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해 샌드박스네트워크와 콩두컴퍼니 대표이사 및 주요 경영진이 넵튠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넵튠은 이번 투자가 ‘보는 게임’ 시장과 가장 밀접한 e스포츠 및 MCN(Multi Channel Network)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협업 관계 확보 차원이며, 향후 블록체인 생태계에 접목시킬 수 있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 강점을 가진 회사라는 점에서도 샌드박스네트워크와 콩두컴퍼니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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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욱 넵튠 대표는 “보는 게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라며, “그런 의미에서 샌드박스네트워크와 콩두컴퍼니는 더 없이 좋은 파트너”라고 말했다.

뉴주(Newzoo)에 따르면 글로벌 e스포츠 시장 규모는 2017년 7억달러에서 2018년 9억달러로, 2012년부터 2020년까지 35.6%의 연평균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 스트리밍 시장에서 e스포츠 시청자 수는 4억명에 달하며, 연령별 e스포츠 시청자 비율은 10대가 27%, 21세부터 35세까지의 연령층이 53%를 차지한다. 자체 부가 수익 창출 뿐만 아니라, 기업의 마케팅 영역으로서 e스포츠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콩두컴퍼니는 글로벌 e스포테인먼트(e-sportainment) 회사를 지향하며 구단 운영, 게임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 e스포츠/게임 콘텐츠 사업, 리그 개최 등 다양한 e스포츠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6년 프로게임단 팀콩두를 창단한 이래 현재 총6개 프로팀, 40여 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콘텐츠 사업의 경우, 트위치, 도위TV, 아프리카TV, 롱주TV, 유튜브, 카카오tv 등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임단에 가수 정준영이 입단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샌드박스네트워크의 2017년 매출은 140억원이며, 콩두컴퍼니는 57억원이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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