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기자가 묵고 있는 숙소다. 숙소 주변에서 흥미로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서울경제DB북한 당국이 25일 풍계리 핵실험장 취재를 위해 현재 북한에 머무는 외신 기자들에게 ‘호텔 안에 머물러 있으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이 증폭된다.
전날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취재를 마치고 원산의 호텔에 체류 중인 CNN 윌 리플리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호텔에서 뭔가 흥미로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창문 밖을 보지 말고 호텔 안에 있으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리플리 기자는 취재진 대부분이 프레스센터에 모여 있으며, 북한 경호원들도 무슨 상황인지 모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별것 아닐 수도 있지만, 북한에서는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밖에 나갔던 동료 기자가 안으로 들어가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그는 호텔 주변 경비가 강화됐다는 징후를 느꼈다고 말했다”며 “점점 더 흥미로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플리 기자는 곧이어 올린 트윗에서는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뉘앙스를 내비쳤다. 그는 “우리가 있는 호텔은 정기적으로 비행기 스케줄이 없는 공항 옆에 위치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약 30분전쯤 비행기 소리를 들었다.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 하지만…”이라고 말해 관심을 더욱 집중시켰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