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순위 1·2위 간 맞대결에서 1위 장하나(26·비씨카드)가 판정승을 거뒀다.
장하나는 25일 경기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CC(파72)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 첫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6언더파 단독 선두 나다예에게 2타 뒤진 공동 4위다. 장하나와 같은 조로 경기한 상금 2위 최혜진(19·롯데)은 이븐파에 머물렀다. 버디와 보기 2개씩을 맞바꿨다. 이들 둘과 동반 플레이한 디펜딩 챔피언 이지현도 이븐파를 적었다. 2라운드에 이들은 오후12시30분에 1번홀을 출발해 다시 한 번 맞대결을 벌인다.
시즌 2승의 장하나는 지난 4월 말부터 4개 대회 연속 톱10의 상승세를 이어가다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탈락으로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이번주 첫날부터 산뜻하게 출발하며 3승 전망을 밝혔다. 장하나에게 4타 뒤진 채 36홀을 남긴 상금 2위 최혜진은 뒷심에 기대를 걸 만하다. 최혜진은 2주 전 NH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서 이틀째까지 주춤하다 마지막 날 66타를 몰아쳐 공동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저력이 있다.
박채윤과 김예진이 5언더파로 1타 차 공동 2위에 오른 가운데 김지현(롯데)·이다연·김자영·박결 등도 장하나와 같은 4언더파에서 선두를 추격했다. 9개월 만에 국내 대회 나들이에 나선 일본파 이보미는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오버파를 쳤다. 일본 투어에서 활약하다 2016년 복귀한 나다예는 버디를 8개나 몰아쳤다. 후반 9홀에만 버디 7개를 쓸어담았는데 마지막 18번홀(파4) 더블보기가 옥에 티였다.
한편 미시간주 트래비스포인트CC(파72)에서 시작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에서는 재미동포 대니얼 강이 6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섰다. 박성현은 3오버파 공동 118위까지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