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수협은행 마이웨이…직원·점포 늘리고 소매금융 강화

[앵커]

은행권은 정부 정책이나 시장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은행별로 영업전략에 큰 차이가 없는데요.


수협은행이 최근 대출 등에서 타 은행들과는 정반대의 전략을 보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은행권의 인원 감축과 점포 축소도 수협은행과는 거리가 멀다고 합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가계부채가 포화 상태에 이르고 정부도 생산적 금융을 주문하고 있어, 최근 은행권에서는 하나같이 기업금융이 화두입니다.

이 가운데 개인 고객을 중심으로 한 소매금융 강화에 나선 Sh수협은행의 행보가 눈길을 끕니다.

금리 경쟁력을 높이고 우대 조건을 단순화한 상품들이 무기입니다.

수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전용상품인 Sh으뜸모기지론은 우대금리를 적용할 경우 여전히 연 2%대 금리를 제공합니다.


다른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연 5%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은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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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출시한 신용카드는 캐시백 조건에서 전월 이용실적을 제외했습니다.

또 지난달에는 모바일을 통해 금리 혜택을 높인 잇자유적금을 출시했는데, 20일 만에 3만좌를 돌파하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인터뷰] 박해영 부장 / Sh수협은행 디지털금융부

“은행권 적금상품으로는 최고 4%라는 고금리임에도 불구하고, 우대금리 조건이 단순하고 은행지점 방문 없이 스마트폰을 통해서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이…”

수협은행이 소매금융에 힘을 집중하는 이유는 그간 특수은행 이미지에 갇혀 취약했던 일반 고객 저변을 넓히기 위함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시중은행들의 여신 중 소매금융 비중은 40~50%에 달하는 반면 수협은행은 20%대로 낮습니다.

일반 고객 넓히기가 목표인 만큼 부족한 오프라인 영업망도 더 늘릴 계획입니다.

현재 120여 곳인 점포를 올해 140곳 수준으로 늘리고, 채용과 희망퇴직도 전체 직원 수 순증을 목표로 진행합니다.

최근 은행권이 직원과 점포를 줄여나가는 것과는 반대인 셈입니다.

[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김지현]

정훈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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