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투트랙으로 진행되는 이번 실무회담에서 비핵화 등 의제 부분을 말하는 것이다. 실행계획(의전·경호·보안 등)에 대한 실무회담은 주중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무부 헤더 나워트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 측 대표단이 판문점에서 북한 당국자들과 회담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측에서는 주한 미국대사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지낸 한국계 성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그 외 미 국방부 관계자 등이, 북측에서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이 각각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부는 판문점 내 구체적인 협상 장소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북미정상회담 사전 준비차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 북측 관계자들과 만나기 위해 판문점 북측 지역으로 넘어갔다고 보도했다.
WP는 “(판문점 북측의) 통일각, 즉 통일의 집으로 향했다”고 언급한 뒤 이번 회의가 정확히 언제 시작됐는지는 명시하지 않은 채 “회의가 28일과 29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판문점이 이번 실무회담 장소로 정해진 데는 북측 협상단이 회담 상황을 수시로 김 위원장에게 보고해야 하는 접근성, 미국 측 당국자들도 서울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언제든 이동할 수 있는 위치적 편의성 등도 고려됐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