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성인에게도 심각한 스마트폰 중독..최재용 원장 "청소년 문제 넘어 사회이슈화, 직장 등 예방교육 필요"

최재용 소셜미디어진흥원원장, 성인 320명 설문조사

100명이 '스마트폰 중독으로 건강이상' 답변해

중독 치유 안해..학교와 직장 등 예방교육 필요




성인의 스마트폰 중독도 심각해 가정생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재용(사진) 한국소셜미디어진흥원 원장이 성인 남녀 32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항목별로 조사한 결과,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3분의 1 가까운 100명이 ‘건강이상으로 이어졌다’고 답했다. 이 연구는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2일까지 20~60대 전국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지역적으로는 서울과 경기도, 연령대로는 30~40대, 성별로는 여성이 더 조사에 많이 응했다.


조사결과, 성인들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하루 5시간’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2~3시간’이었다. 대체로 스마트폰 사용이 과해 절반이 넘는 164명이 ‘사고나 위험에 빠질뻔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3분의 1이 넘는 114명이 ‘가족이나 주변인과 마찰을 빚은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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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마트폰 중독 사례의 경우에도 ‘줄이려 노력한다’에 대한 질문에 ‘전혀 아니다’ 92명, ‘그렇지 않다’ 40명, ‘보통’ 98명으로 나타나 치유 노력을 게을리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문가 상담을 받아볼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설문에서 ‘그렇다’는 답은 거의 없었다.

자세한 내용은 최 원장이 캐나다 토론토 소재 크리스찬컬리지 대학원에서 받은 박사 논문(스마트폰 중독이 가정과 일상생활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가족구성원으로서의 회복을 위한 상담치료)에 담겨 있다. 최 원장은 “스마트폰 중독 연구가 대부분 아동이나 청소년, 20대에 집중돼 있지만 성인까지도 심각한 문제가 된 사회적 이슈”라며 “이제는 개인적 차원을 넘어 학교와 직장에서의 스마트폰 중독 예방 교육 등 국가적 관심이 필요한 단계”라고 분석했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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