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마크 해밀턴 "빅데이터 활용, 인공지능(AI) 시대 성패 가른다"

美 AI 기업 엔비디아 부사장

생산성본부 'CEO 북클럽' 초청강연

"데이터 이해하고 활용하는 법 배워야" 강조




“인공지능(AI)시대에는 데이터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마크 해밀턴(사진) 엔비디아 부사장은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생산성본부 주최로 열린 ‘CEO 북클럽’ 초청강연에서 “과거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부족해 빅데이터를 구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소프트웨어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AI 시대에는 이런 제한이 없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엔비디아는 AI의 두뇌인 ‘딥러닝’ 구현에 필요한 핵심 장치인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그는 엔비디아에서 솔루션 아키텍처 및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해밀턴 부사장은 “데이터를 사용하는 거의 모든 분야가 AI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AI 기술을 활용한 미래 유망 산업으로 특히 자율주행자동차와 헬스케어 분야를 꼽았다. 그는 “완전한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을 위해서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지금보다 더 많은 데이터 축적이 필요하다”며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영상의학 분야의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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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상에서 AI를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일상생활의 기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은 20년 안에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래 AI 기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AI를 활용하는 산업계의 기술 협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기술을 개방해 누구나 기술을 활용하고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북클럽은 보다 깊이 있는 논의를 위해 해밀턴 부사장 강연에 이어 이준기 연세대 교수, 김진화 서강대 교수,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 박은정 한국외국어대박사, 정구민 국민대 교수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전문가 토론도 진행됐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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