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장르 역대 최초로 퓰리처상을 받은 미국 래퍼 켄드릭 라마(31)가 7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를 통해 첫 내한공연을 가진다.
현대카드는 오는 7월 30일 오후8시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4 켄드릭 라마’ 공연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는 세계 최정상급 뮤지션을 소개하는 장으로 콜드플레이, 폴 매카트니, 스티비 원더, 메탈리카, 에미남, 레이디 가가 등이 이 무대로 한국을 찾았다. 오는 10월에는 샘 스미스의 첫 내한공연도 예정돼 있다.
켄드릭 라마는 시대를 통찰하는 가사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힙합 뮤지션이다. 지난 4월 앨범 ‘댐(DAMN)’으로 힙합 장르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재즈와 클래식을 제외한 장르에서 퓰리처상을 수상한 사례는 켄드릭 라마가 최초다. 퓰리처상 위원회는 “현대 아프리가계 미국인들이 겪는 삶의 복잡성을 강렬한 글로 표현했다”며 “그가 가사로 표현한 빈곤에 대한 두려움과 인종 간 불평등에 대한 분노는 그의 앨범이 음악을 넘어 하나의 저널리즘 작품으로 승화토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4장의 정규 앨범으로 그래미상을 12차례 수상했다.
현대카드는 “켄드릭 라마는 현재 세계 힙합 음악계의 정점에 선 뮤지션일 뿐 아니라 힙합의 역사를 바꾼 아티스트”라며 “이번 공연이 그의 음악세계를 직접 만날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연 티켓은 다음달 8일 정오부터 인터파크에서 스탠딩R석 13만2,000원, 스탠딩S석 11만원에 살 수 있다. 19세 이상 관람가.